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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아름

​1학년 18세

여성, 155cm 48kg

다른 사람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 아닌 이상 항상 울상이다. 눈매는 치켜올라가 있는데 눈썹은 팔자로 내려와 있다. 머리카락은 반묶음이되 치켜올려 묶었다. 항상 흰색 곱창 밴드를 이용해 묶는데, 머리를 풀고 있을 때에는 팔목에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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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 (10)

방어 ■■■■□□□□□ (4)

  운   ■■■■■■■□□□ (7)

“ 죄,죄송, 죄송합, 죄,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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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 소심한 / 변화를 꾀하는

 

좋게 말하면 생각이 깊고 신중하며 상상력이 풍부하다. 나쁘게 말하면 대담하지 못하고 항상 걱정하며 지나치게 조심성이 많다.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건 보통 칭찬으로 쓰이지만, 그 상상이 부정적인 쪽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문제다. 그런 상상은 그녀로 하여금 과하게 겁을 먹게 만든다. 작은 벌레가, 대단치 않은 위험이, 살짝 어두컴컴한 구석이, 조금 상한 상대의 기분이, 새로운 시작이 두렵다.

 

이런 성향 탓에 다른 사람의 기분에 예민하고 눈치를 많이 본다. 자기 주장이 강하지 않은 까닭에 자신은 어찌되든 상관 없으니 남이 좋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기검열이 심하다. 항상 상황을 객관적으로, 효율적으로, 공리주의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배려심이 깊다면 깊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에 보통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못 하고 그냥 분위기 흐름에 따라 몸을 맡기는 건 예사. 게다가 자신의 말과 행동 하나에 여러가지가 변한다는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었다. 그 탓에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것도, 다른 사람의 의견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도, 중요한 결정이 자신의 의견에 따라 흘러가는 것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그녀에게는 죄다 어려운 것 투성이다.

 

그런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사고방식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 건 얼마되지 않았다. 가만히 있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걸 크고 작은 사건들로 깨달았다. 평생 이런 성격으로 살 수 없다는 걸 스스로도 잘 알았다. 물론 이렇게 어두운 밤, 이불 속에서 몇 번이고 다짐한다고 해서 드라마처럼 성장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차갑다. 평소 안 해본 스타일링도 따라해봤으나 성격은 하루 아침에 변하는 게 아니다.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탓에 긴장해있다가 오히려 일을 그르치기 일쑤이다. 사회성과 눈치가 부족하니 오히려 과한 반응이 반동이 되어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드는 일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위축되고, 변신 같은 거 그만 때려치고 싶다는 마음 뿐이지만, 그래도 그녀 스스로 생각하기에 근성 하나만큼은 괜찮은 사람이니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본가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반찬가게를 한다. 본래 가족은 예술과 상관 없는 인생을 보내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 했던 아름의 연이은 공모전 수상에 부모님은 뒤늦게야 부랴부랴 아름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로의 진학이 바로 그 지지 중 하나였다. 중학교 졸업 후, 입학 직전까지 서울에 있는 이모댁에서 살다가 기숙사에 들어왔다.

- 본래 경상도에서 나고 자란 탓에 사투리 어감이 미묘하게 남아있다. 물론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 피튀기는 개인 훈련 끝에 의식하지 않아도 서울말이 제법 잘 나오긴 한다. 항상 긴장을 달고 사는 탓에 말을 더듬을 때가 많다. 더듬지 않는 순간이라면 긴장이 완전히 풀린 순간 뿐이라, 평소엔 계속 고치려고 노력해봐도 잘 안 고쳐진다.

-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얼굴이 항상 붉다. 관심받으면 더 붉어진다.

- 전공 분야는 유화. 평면적인 그림인데도 입체감이 살아있는 게 좋아서 자주 그렸는데, 그런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공이 된 모양. 제법 실력이 좋다. 얌전한 본인 성정과는 다르게 거칠고 뭉툭한 화법이 눈에 띈다. 자주 쓰는 색채는 흐리고 탁하기 보단 강렬하고 투명한 편.

- 본래 손재주가 좋다. 손으로 하는 것이라면 뭐든 금방 배운다. 불안을 이길 때 종종 나오는 버릇도 종이 접기. 

- 스타일링은 살짝 촌스러운 느낌이 나면서 화려하기로 유별난데, 항상 움츠리고, 긴장해 있는 모습을 신기하게 보는 이가 많은 편이다.

- 기숙사에서는 제법 단정한 편이다.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잔다. 자고 일어나면 이불부터 개는 등, 정리 정돈이 성실하다. 

- 화려하고 키치한 걸 좋아한다. 다이어리를 쓴다. 제법 성실하게 꾸미고 스티커도 붙인다. 고양이 혀라 뜨겁고 차가운 걸 잘 못 먹는다. 간이 센 것보다는 밍밍한 게 더 좋다. 집에서는 편식한다고 많이 혼났다.

- 손재주 외에 다른 모든 건 꽝이다. 운동 신경도, 공부 머리도, 음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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