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단지
2학년 19세
여성, 162cm 51kg
호들갑 떠는 촉새|계산 빠른 기회주의자|철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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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 (8)
방어 ■■■□□□□□□□ (3)
운 ■■■■■■■■■■ (10)
“ 야야야야, 이 정도면 쌤도 자습 빼주겠지!
…엉? 병원 말고 지옥에 가라고 할 것 같다고? ”

호들갑 떠는 촉새|계산 빠른 기회주의자|철면피
“ 야, 한단지. 조용히 좀 해! ”
…오늘도 3층의 어느 반에서 들려오는 외침.
한단지는 말이 많다. 정확히는 말도 많고 빠르며 그 속에 별 영양가가 없다. 시답잖은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기도 하고, 상대의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기도 한다. 엄살이며 호들갑은 또 어찌나 심한지. 큰일이라도 난 줄 알고 돌아보면 샤프심이 다 떨어졌다든가, 분장용 실리콘을 놓고 왔다든가 하는 상황뿐이다. 그러니 마치 어릴 적 읽던 양치기 소년 이야기처럼 단지의 주변인들은 그의 호들갑을 믿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단지는 이곳저곳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제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며, 자신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때문에 한단지는 종종, 혹은 대부분 실없는 인간으로 비추어진다. 그러나 한단지는 타고나길 셈이 빠른 인간으로, 특히 제 손익을 계산하는 것에 있어 귀신같은 속도를 발한다. 따라서 그는 오는 기회를 쉽게 알아채고 이를 놓치는 일이 없다. 만약 세상이 망해서 A와 B 두 편으로 나뉜다고 해도, 제게 득이 된다면 A이든 B든 둘을 오가는 데에 있어 아무런 거리낌도 없을 것이다. 그러다 더 이상 박쥐 노릇을 하기 힘들 땐 홀랑 발을 빼버릴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한단지는 의리도 염치도 없는 인간이다.
그러나 쏟아지는 비난에도 한단지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는다. 즉, 둘도 없는 철면피라는 뜻이다. 제 잘못이 마땅한 상황에도 뻔뻔하기 그지없고, 어제 제게 화를 낸 친구에게 오늘 살갑게 인사를 건넨다. 이토록 염치가 없으니, 결국 한단지에게는 화내는 사람이 손해인 듯하다.
[성장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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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동부 태생의 무난한 성장 환경과 자유로운 집안 분위기. 부모님과 언니, 남동생 한 명이 있으며 각각 3살, 2살 터울이다.
[한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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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베나 향이 난다. 향수는 아니고 바디 로션의 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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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주가 좋아 손으로 하는 일은 뭐든 곧잘 한다. 자수, 요리, 악기 연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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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운동 신경은 평균 이하. 촐싹대는 걸 보면 속도는 나쁘지 않은데, 반사 신경이 영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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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가 빠르게 일고 빠르게 식는다. 그러니 한단지의 ‘어, 나도 그거 좋아하는데!’라는 말을 믿지 말자. 아는 게 없을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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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제 특기 분야에 대해서는 자신과 확신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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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같은 영상 매체 감상, 사진집 구입이 취미. 현재 서비스 중인 OTT란 OTT는 모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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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좌절하고 쉽게 털어내는 방향으로 정신력이 강하다.
[특수 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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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본 SF영화에서 감명받아 특수 분장을 시작하였다. 인터넷을 보며 혼자 취미로 시작한 것이 미용 학원, SNS 채널 개설로 이어지더니 결국 특기생으로서 진성 고등학교에까지 입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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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및 공연 예술에서 사용되는 특수 분장이 특기. 이를 주제로 한 짧은 영상들을 SNS에 올려 아주 소소하게 이름이 알려져 있다. 치킨값 정도의 수익 정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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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 닦은 특수 분장 솜씨는 다른 친구들에게 화장 혹은 분장을 시켜주며 놀거나 꾀병을 부릴 때 써먹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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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주하는 분장은 다음과 같다. 쪼롱이(단지네 강아지, 14살), 담임쌤, 곧 죽을 듯한 한단지, 그때그때 친구들이 요청하는 연예인.
[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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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복, 생활복보다는 주로 교복을 입고 있다. 별 이유는 없고, 갈아입는 게 더 귀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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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 성적은 중위권이며 학습 태도는 평균. 공부는 요령껏 하며 특수 분장에만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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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고 넓은 교우 관계. 상황에 따라 발을 빼거나 이리저리 붙어 다니는 등 이로 인해 여러모로 호불호가 갈린다. 뒤에서 말도 많이 나오고, 가끔은 앞에서도 들리나(!) 정작 본인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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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한 군데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쏘다니는 곳이 많다. 주 출몰 장소랄 것이 없이 본관, 별관, 기숙사, 축사와 운동장 어디서든 발견된다.
[기숙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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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편은 아니나, 심각할 정도로 어지럽히진 않는다. 방 안에서도 딱 제 침대 위만 어질러져 있다. 또래인 형제 둘과 지내다보니 기본적인 배려는 다행히 체화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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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간식을 잘 뺏어먹는다.
[회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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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특수분장사. 박봉에 일은 바빠 고등학교 때와 달리 피로에 찌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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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텐트폴 영화 엔드 롤에 이름을 올렸다. 마치 자기가 주연인 듯한 반응.
[소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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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핀 1세트 (15개입), 방울 머리끈 2개, 특수 분장용 파우치 (실리콘, 젤라틴, 24색 팔레트, 리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