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 청
2학년 19세
남성, 188cm 72kg
따뜻한 느낌의 밀빛 머리카락은바람이 불면 부드럽게 살랑거릴 것 같이 결이 좋았으며 물빛 눈동자는 격양되는 일이 드물어 언제나 차분한 빛을 띠고 있다.
키가 꽤 큰 편이지만 그 선이 굵은 편이 아니어서 풍채가 좋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을 것이다.
교복은 언제나 단정하게 갖추고있었으며 손가락에는 반창고가 듬성듬성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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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 (6)
방어 ■■■■■□□□□□ (5)
운 ■■■■■■■■■□ (9)
“ 찢어졌네, 그거 내가 꿰매주어도 괜찮을까? ”
섬세한 / 다정한 / 걱정이 많은 / 눈물많은 / 고집스러운
누군가는 별 것 아니겠거니 넘어갈만한 것을 청은 하나하나 눈여겨보고 기억해두고는 했다. 주변 환경, 누군가의 성정, 호불호 등…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이런 건 챙겨주면 좋겠다. 그러한 다정한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섬세함이었던 것일테지.
섬세한 만큼 걱정이 많았던 청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지레짐작하고는 했는데 덕분에 자그마한 일이라도 생기면 안절부절하는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일이 풀리지 않으면 금방 눈물을 글썽거리고는 했는데… 그것이 울음이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눈물이 많은 탓이었지. 그 눈물이 얼마나 많은가 얘기를 해보자면 그는 걱정이 많을 때 뿐만 아니라 슬플 때도, 너무 화가 날 때도, 기쁠 때도 눈물을 보였다고. 왜, 감정의 끝에는 항상 눈물이 있다고들 하지 않던가.
이렇게나 걱정도 많으며 쉽게 눈물을 보이는 이가 의외로 굳은 이라고하면 누가 믿을 수 있을까.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제가 한 번 굳힌 의견은 절대 굽히지 않는 고집스러움이 있다고.

[가족사항]
금슬좋은 부모님에 사이좋은 1살 차이 남동생이 한 명.
경제적 여유도 제법 있는 편이었기에 이상적인 가정에서 자라났다며 그를 부러워하는 이가 많았다.
아버지는 은행원, 어머니는 의사. 그들은 자식들이 꼭 좋은 직업을 가지는 것보다 언제나 그들의 행복을 우선시 했다. 이러한 다정한 마음은 분명 자식들에게도 영향을 주었겠지.
그의 1살 차이 남동생의 이름은 연녹. 둘 다 이름도 외자인데다가 키도 비슷하고 꽤나 닮은 편이기에 둘을 놓고 보면 쌍둥이인가 오해를 하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학교생활]
2학년 2반, 성적은 대체로 좋은 편이나 가장 특기 과목은 생명과학.
학교에서는 사고를 치는 일 없이 조용히 지내었으며 친구들과도 큰 트러블없이 두루 잘 지냈다.
일반 자연계열 학생이지만 수의학을 공부하고 있다. 장래희망이 수의사이니 당연한 것일테지만.
기숙사에서도 규율을 어기는 일 없이 조용히 지냈으며 그 방을 깔끔하게 정리하여 지내었다. 간식거리를 좋아해서 종종 사오거나 가족들에게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편이었는데 항상 친구들의 몫까지 챙겨와서는 나눠먹는 것을 좋아했다.
[취미/특기]
취미는 바느질과 자수.
불안하거나 심란할 때 가만히 수를 놓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된다고 했던가. 그렇게 그것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완성되어있는 자수를 보는 것이 꽤 즐거웠다고.
자수와 비슷하다 생각하여 바느질도 한 번 해보았는데 이 또한 제법 재미있어 흥미를 붙였단다.
제법 능숙하게 할 줄 알기는 했지만 불안정한 상태에서 자수를 시작할 때엔 종종 제 손가락을 찔러버리고는 했기에 손가락에 반창고를 달고 살았다.
[소지품]
반창고, 반짇고리
이것들은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들고다녔다.
[호불호]
Like : 동물, 예쁜 색의 실, 가족, 친구들, 밀크티
Hate : 동물의 사체, 피, 다른 사람과의 트러블
[회귀 전]
청은 지금과 같이 수의학을 공부하며 관련 대학에까지 진학을 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그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그는 수의사가 아닌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 당시의 그를 만났었더라면 고등학생 시절의 그보다 어딘가 조금 더 주눅들어있는 느낌이 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