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미래
1학년 18세
여성, 153cm 43kg
길게 구불거리는 탁한 회색빛 머리카락은 제멋대로 굽어있다. 머리숱이 너무 많은 탓에 뒷머리의 일부는 곱게 땋아 앞으로 넘겼다. 머리 위에는 새카만 리본을 꽂고 있다. 늘 인상을 쓰고 있는 눈썹과 미간에는 어둠이 드리웠으며 눈매는 순하다 못해 게을러 보이기까지 한다. 의중을 알 수 없는 새카만 눈동자는 칠흑처럼 어두워 주변의 색을 일절 품고 있지 않다. 교복은 단정하게 정복을 갖춰 입었으며 서예를 할 땐 검은 메리제인 구두를 벗고 검은 스타킹만 신은 채 작업한다. (교내에서만 착용하는 구두이며 외출용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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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 (5)
방어 ■■■■■■■■□□ (8)
운 ■■■■■■■□□□ (7)
“ … … 정신통일. ”

[ 음침한 / 늘 기분이 안 좋은 / 다가가기 어려운 / 말 수가 적은 ]
자신과 상관 없는 세간 소식과 유행에 어둡고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산다. 미래를 밝혀주는 아이라는 이름의 뜻과 어울리지 않게 음침한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그 탓에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다가가기 어려워한다. 미간에는 항상 주름이 잡혀있는데 이는 본인의 기분이 좋지 않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항상 기분이 좋지 않다) 또한 자신에게 먼저 다가오는 사람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으로 대하지 않기 때문에 타인과 거리를 두는 생활에 안정감을 느낀다. 신경쓰지 않으면 알아서 할 일을 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말수가 적은 건 수다쟁이가 아닐 뿐 제 할 말을 꼭꼭 하고 다닌다.
특기 분야: 미술(서예)
세계명장이라 불릴 정도로 대단한 할아버지에게서 재능을 물려받아 어릴 적부터 서예 신동으로 불리며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서예계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으로 불릴 정도의 실력을 갖고있다. 서예 이외의 성적은 평범하며 다른 예체능에는 쥐약이다. 다만 본인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으며 오히려 서예가 아닌 다른 것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 서예에 조예가 있지 않다면 할아버지의 이름을 모를 수 있습니다. 할아버지를 몰라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할아버지의 성함은 ‘서흥도’이며 양친은 평범한 직업을 갖고 있다. 서미래의 재능은 격세유전이다.
격세유전: 조부모 또는 수세대 전의 선조의 형질(形質)이 유전된 것
조용하고 말수가 적지만 어딘가 모르게 기분 나쁜 분위기를 풍기는 자발적 아싸, 그것이 서미래라는 사람이었다. 기본적으로 학교 생활에는 성실히 임하고 있다. 특별히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며 선생님과도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반 친구들 사이에 섞이지 못하고 겉돌고 있다. 그의 곁에서는 묘한 냄새가 나는데 이는 먹과 화선지의 냄새로 양 손톱 끝에는 늘 먹물이 스며들어있어 손을 내주는 것을 꺼려한다. 주먹을 쥐고 손톱을 보이지 않는 것이 버릇이다.
기숙사 내에서도 가장 구석에 홀로 있는 침대, 끝 옷장을 사용한다. 침대를 구성하는 침구들도 거무튀튀한 색이며 컴퓨터 없이 단조로운 책상은 숙제를 위한 공간으로만 사용한다. 침대와 옷장 사이에는 각종 실습때 필요한 서예 도구들이 즐비해있으며 정리정돈은 잘 되어있지 못한 모양이다. 서예에 조예가 깊고 좋아하는 것에 비해 물건을 소중히 대하지는 않는 듯 하다. (특별히 아끼는 물건이 없어서 그럴 뿐이다.) 쥐죽은 듯이 잔다는 이유로 이부자리도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 날이 허다하다.
수업은 1학년 공통 교과과목을 포함해 중국어, 미술감상과 비평 등 대체적으로 한자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