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지은
2학년 19세
여성, 171cm 54kg
새까만 단발을 뒤로 묶었다. 잔머리가 많이 흘러나와 있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긴 눈에 무뚝뚝한 인상이라 차가운 이미지를 준다. 왼쪽 눈썹뼈에 점이 있고, 홍채는 밝은 은색이다. 진하지는 않지만 약간 화장기가 있다.
교복 치마 주름을 세탁소에서 전부 박고 위로 올려 입는다. 관련해 잔소리를 종종 듣지만 흘려 듣고 있다. 걸쳐입는 체육복은 원래 친구 옷이라 사이즈가 딱 맞지 않고 품이 남는다.
흰양말에 흰 스니커즈. 실내화로는 보통 까만색 삼선슬리퍼를 신는다.
막대사탕이나 껌 등을 물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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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 (5)
방어 ■■■■■■■■■■ (10)
운 ■■■■□□□□□□ (4)
“ 야, 옆으로 좀. ”

세미 양아치 / 귀찮아하는 내향인 / 무딘 성격
누가 보더라도 일명 날라리 같다. 차가운 인상과 빈말로라도 바른 학생으로는 안 보이는 외관. 게다가 말수가 적고 툭툭 까칠해보이는 짧은 말투를 가지고 있다. 그 때문에 주변에서 노려봤다는 둥, 성격이 안 좋다는 둥 불편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 주변에 그다지 관심이 없고 평판에 덤덤한 편이라 그에 대해 가타부타 해명을 하지도 않고, 크게 신경 쓰지도 않는다.
타인을 의식하고, 힘들여 신경을 쏟고, 관심을 기울이는 행위를 피곤하게 생각한다. 그게 꼭 애정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 제 성격에 적응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눈썰미가 없다는 이야기나 서운한 소리도 종종 듣는다. 같은 이유로 짧은 연애가 막을 내린 적도 있다.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타고난 천성이니까. 반대로 타인이 자신에게 많은 관심을 쏟는 것 역시 의아하게 생각하고, 평균을 지나치면 부담스러워한다. 적절하게 거리를 두는 걸 선호한다.
보기보다 온순하다. 날카롭게 구는 일도 잘 없고, 싸우거나 화내는 모습을 본 사람도 극히 드물다. 지금이야 양아치 다 됐다는 평판을 듣고 있지만 막 입학했을 때는 그저 말끔하고 조용한 학생처럼 보였다. 다만 연락을 귀찮아해서 평소에 많이 보는 사이가 아니라면 연락이 쉽게 끊긴다. 1학년 때 친구, 입학 전 친구들과도 이제 데면데면한 사이가 많다.
5월 28일생
시스젠더 여성
외동
2학년 3반
미술 특기생(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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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양아치까진 아니지만 누가 봐도 모범생은 아니다. 교복을 제멋대로 입고, 수업을 대충 듣고, 흔히 말하는 "노는 애들" 사이에 끼어있는 포지션. 1학년 때는 나름 특기생으로서 그럭저럭 따라갔지만 2학년 들어서 뒤늦은 방황 중이다. 미술에 전만큼 흥미가 없어지면서 공부도 반쯤 놓고, 아슬아슬한 선에서 학교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큰 문제 없이 예쁨 받은 딸인데 성적이 떨어져서 부모님의 걱정을 사고 있다.
인생에 큰 굴곡 없이 화목한 집에서 살아온 외동딸이다. 집안에서 관대하게 오냐오냐 큰데다가 사고를 치거나 부모님 속을 썩이는 타입도 아니다. 적어도 지난 학년까지는 그랬다. 불화나 과보호에서도 또래 평균에 비교해선 자유로운 편. 삶이 심심할지언정 큰 고난은 없다. 그래서 최근의 방황도 늦은 사춘기 취급을 받고 있고, 실제로도 비슷하다.
조소 특기생으로 입학했다. 손재주가 좋고 일찍 재능을 발견한 덕택에 예술고등학교 입학 목적으로 오래 공부했다. 잘하는 일이니 나름 열의도 있었고, 짧은 인생 손에 꼽게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래도 최근까진 그랬다. 학교 일에 소홀해진 뒤에도 수업은 나갔다. 가끔 핑계 대고 째고, 더 가끔 아주 땡땡이를 치고, 그게 좀 잦아지고 있을 뿐이다.
발이 넓진 않지만 있는 친구들과 관계는 원만한 편이다. 서넛 정도 되는 무리 안에 속하되 그 밖으로 벗어나지 않는다. 외향적인 취미를 즐기지는 않지만, 같이 가자고 하면 사이에 껴서 동석 정도는 한다.
밥보다 간식파. 아메리카노보다 바닐라 라떼, 과자보다 사탕을 좋아한다. 탄산음료는 중독 수준이다. 기숙사에 간식류를 한바가지 쌓아놓고 산다.